레플리카에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란천막.

짝퉁, 레플리카, 이미테이션. 이라 불리는 복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들 합니다.

노란 천막은 한국 패션 시장의 이면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D대문 일대의 대표적인 노점 형태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천막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저렴한 패션 아이템들을 판매합니다. 상점가 골목이나 도로 옆에 설치된 이 천막들은 일대의 패션 시장과 밀접하게 얽혀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정식 레플리카 상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도권 시장 밖에 있는 비공식적인 상업 활동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천막 시장이 발전한 배경에는 인근이 원래부터 패션 도매 시장으로 성장해온 역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일대는 의류,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을 도매와 소매로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이곳에 노점이 더해지면서 패션을 싸게 사고파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노란 천막에서는 빠르게 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레플리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장점입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노란 천막이 새벽 시간까지도 열려 있는 모습은 노란천막의 독특한 상업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천막들에 대한 시각은 다소 엇갈립니다. 우선, 노란 천막의 대부분은 엄밀히 말하면 최저급 레플리카의 시장으로 간주됩니다. 도로에 임시로 세워진 천막들은 법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공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종종 행정당국의 단속 대상이 되며, 그 과정에서 상인과 당국 간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노점상인들은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정식 상점들은 노점으로 인해 고객을 빼앗기는 문제를 지적하며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합니다.

또한, 노란 천막에서는 세금 문제도 지적됩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상점들은 세금을 납부하지만, 노점은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상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며, 때로는 지역 상인연합과의 협상이나 재정비 요구가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노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상품들은 정품이 아닌 가짜 제품일 가능성도 있어,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의 문제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노란 천막은 활기찬 거리의 모습을 더해주는 동시에, 불법 노점과 관련된 여러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드러내는 복잡한 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